사실과 믿음

 사실과 믿음



신(神)이 사실이면 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들지 않지만

신이 믿음이면 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든다?

신이 사실이면 전도를 하지 않지만

신이 믿음이면 타인에게 자신의 믿음을 강요한다.

왜냐면 타인의 믿음이 자신의 믿음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믿음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사실이 아닐 경우 개인의 고통이 따른다.

통상적으로 믿음에는 동일시(同一視)가 우선하는데 예를 들면

자신이 소유하는 차가 긁히면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난다.

보상을 해준다고 해도 싸움이 일어나는 것은

차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차가 자신과 같은 존재로 보기 때문이다!

가까운 사람이 죽으면 슬픈데

그것은 내가 상대방과 어떠한 동일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고

죽으면 그 동일시가 깨어지기 때문이다

저 밖에서 하루에 수 천 명이 죽어도 슬프지 않는 것은

그들과 동일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일시하는 순간에는 믿음일지라도 자신에게는 사실이기에

그 믿음을 깨지 않고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타인에게 믿는 사실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기는 동일시했기에 사실이 되겠지만

동일시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믿음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믿음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라!

그대는 그대가 보기 원하는 것만을 보며

비록 제어하지 못하고 늘 발휘되는 능력이지만

그대는 사실을 왜곡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사실과 믿음은 전혀 다르다!


(웨이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