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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상

집착의 마술

 

 집착의 마술 ! 




빛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

밤하늘의 어떤 별은 그 빛이 우리 눈에 오기까지는

수 십 억년 걸리는 별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수 십 억년 전의 별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본다면 비록 찰나일지언정

손등을 보고 있어도 손등의 과거를 보고 있는 것이다

 

과거를 본다는 것은 우리의 뇌 속에 저장된

기억을 보고 있다는 말과 같다

기억은 고정되었기에 변하지 않는다

 

즉 손등의 실체가 아닌 손등의 허상을 보고 있는 것인데

그러면 손등의 실체는 무엇인가 ?

결론은 원자핵과 전자사이의 거리인 허공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몸 전체의 핵을 합쳐보아도 티끌도 안 되고

그나마 그 티끌마저도 파동에 지나지 않는다

도대체 물질의 실체와 나 사이에 무엇이 마술을 부리고 있는가 ?

 

 (웨이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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