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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상

마음의 때깔


 

  마음의 때깔 ! 



흔히들 중생 없는 부처 없고

부처 없는 중생 없다고 한다

핵심은 번뇌(煩惱)가 곧 보리(菩提)라는 뜻이다 !


번뇌와 보리의 차이는

같은 점은 번뇌도 마음이고 보리(覺)도 마음인데

다른 점은 번뇌는 때깔이 있다는 것이다 !


깨끗한 물에 파랑물감을 넣으면 물이 파랗게 보이듯

마음에 번뇌를 넣으면 번뇌로 보인다

번뇌가 바로 때깔인 것이다 !


번뇌는 없앤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물질의 실체가 허공처럼 비어있듯

번뇌의 실체도 비어 있어

이를 체득(體得)하면 저절로 없어진다 !


번뇌와 보리는 같이 붙어있어 불이(不二)를 이룬다

그러나 이렇게 말을 하는 것도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 것이고

승의제(眞理)는 언설(言說)을 떠나 있다 라고 한다 !


(웨이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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