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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상

가만히 멈출수만 있다면...!


가만히 멈출수만 있다면...!

아픈데도 없이 호흡이 점차 약해져가고
관념조차 텅비어버린 정신속에서
가만한 호흡을 바라보고 몸이 가는듯
마는듯 그저 그렇게 있을수만 있다면...

밖을 향하던 눈빛이 자연스레 거두어지고
점점 가슴속 공동으로 침잠해 들어가
그냥 가만한 미소가 있는듯 마는듯
그저 그렇게 있을수만 있다면...

죽어도 눈물 아니 흘리는 소월의 시처럼
냇가에 앉아 치마를 씻는 황순원의 소나기처럼
그리움과 사랑속에서 나를 지폈던 세상과
더불어 그저 그렇게 가만히 멈출수만 있다면...!

(14/10/25 20:00 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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