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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상

선택의 기로



선택의 기로  


 

어떤 사람의 속성인 몸과 성격, 기억 등을

완벽히 분석하였다면

분석된 것들의 합(合)이

그 사람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속성이 같다고 할지라도

시간상의 선후(先後)가 상당히 중요한데

그 사람이 먼저이면 영혼이 있는 것이고

그 사람의 속성이 먼저이면 영혼은 없는 것이다 !

  

시간상으로 보면 영혼은 바뀌고 변해가고 있다

영혼의 실체가 바뀌고 변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바뀐다는 얘기인데

이것은 그 사람의 실체성이 없고 비어있다는 말이다 !

 

이렇게 보면 분석된 것들의 합(合)만으로

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 !

그렇다면 각 개체의 영혼은 없다는 것이 된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인가 ?

  

윷판처럼 최소한 ‘도’ 아니면 ‘개’라도 나와야 하지 않을까 ?

예를 들면 인터넷은 하나의 그물망처럼

서로가 서로를 이어주고 있고, 만약 각 개체들이

전부 사랑으로 이어진다면 하나의 실체를 경험할 수 있을까 ?

 

사랑은 우리의 본능 이상이며 연결 그자체이기에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고 하여도

어쨌든 개체가 분리되기 전의 실체는

통 털어서 하나 밖에 없어 보인다 !

  

 한편 우리는 영혼이 ‘있다’와 ‘없다’ 사이를

전부 열어놓고 그 중에서 각 개인의 취향대로

하나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

선택하는 즉시 모든 가능성은 사라질 것이다 !


(웨이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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