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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수행/통찰수행에 대한 가르침

제4장. 마음챙김


통찰수행(洞察修行)에 대한 가르침

정신과 육체의 과정을 바르게 이해하면 無知는 사라진다

제4장. 마음챙김

 

 <1. 네가지 마음챙김>

1)몸에 대한 마음챙김(身)--모든 육체의 과정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2)느낌에 대한 마음챙김(受)--느낌 또는 감각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①즐거운 느낌이나 감각

 ②불쾌한 느낌이나 감각: 느낌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려야 한다. 어떤 수행자들은 불쾌하기 때문에
   관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③즐겁지도 불쾌하지도 않은 중간의 느낌이나 감각

3)마음에 대한 마음챙김(心)

4)법에 대한 마음챙김(法)--육체적인 과정은 물론 정신적인 과정도 의미한다.


※ 모든 종류의 느낌을 실제로 발생하는 그대로, 아주 주의 깊게 알아 차려야 한다.

   만약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느낌에 애착하거나 물리치려고 할 것이다

   만일 굽히지 않고 참을성 있게 정진한다면 마음집중은 깊어지고 강해질 것이다.

※ 마음집중이 깊어지고 강해졌을 때 행복을 느끼고 희열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 집중이 이루어진 순간에는 마음이 탐진치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참을성 있는 수행자는 그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하여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꿰뚫어 보는 앎의 아주 좋
   은 단계에 이를 수 있다.

※ 하지만 그 상태를 즐기고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면 이는 그 단계에 애착하고 있음을 뜻
   하고 더 높은 단계를 나아가지 못한다.

   만일 주의 깊고 강하게 자신의 경험을 관찰한다면 이 단계에서 경험하는 어떠한 것에도 애착하지 않
   을 것이다.


☞ 만일 아주 마음 챙겨서 걷는다면 걸음의 6과정을 알아차리게 된다

  ①발을 들어 올림

  ②발가락을 들어 올림

  ③발을 앞으로 나아감

  ④발을 내려놓음

  ⑤닿음 그리고

  ⑥눌림

◐ 결과적으로 마음집중이 깊어지고 강해지면 발의 겉모양을 인식하지 않게 된다. 또한 몸이나 몸의 모
   양도 인식하지 않게 된다.

   알고 있는 것은 다만 발의 움직임 뿐이다. 그 움직임이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고 공중에 떠 있는 것
   처럼 느낄 수도 있다.

   자칫하면 괴로움이 소멸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 만일 즐거운 느낌이나 감각을 마음챙김 없이 즐긴다면 분명히 그 느낌에 애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경험을 분석해서도 안되며, 그에 대해서 생각을 해서도 안된다.

   단지 그 경험들이 일어나는 그대로 알아차려야만 하며 이 알아차리는 마음이 한결같고 강하게 되면
   이 마음은 그의 경험 즉 정신상태의 본질로 꿰뚫고 들어간다.

◐ 경험은 생겨날 때만다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을 마음은 깨닫기 시작한다.

   자신의 법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무상의 본질을 이해했기 때문에 그의 경험과 함께 즐거운
   느낌도 무상하다고 결론을 내린다.

▣ 좋은 경험과 함께 즐거운 느낌이나 감각도 무상하다고 깨달았기 때문에 그것에 애착하지 않을 것이
   다.

   수행자가 좋은 정신적 상태나 좋은 경험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때 애착은 생기지 않을 것이
   다.


 <2. 원인과 결과의 고리>

1)애착이 생겨나지 않을 때, 집착은 생기지 않는
  다. 집착이 일어나지 않을 때 언어적으로, 육
  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온전하거나 온전치
  못한 어떠한 행위들도 없을 것이다.

  집착에 기인하여 생긴 행동을 업이라고 한다.
  이 업은 온전하거나 온전치 못한 것이다.

2)어떠한 육체적, 언어적 또는 정신적이니 행동
  이라도 취하게 될때, 그것은 원인이 된다. 이
  원인에 의해서 이 생에서나 다음 생에서 결과
  가 생겨난다.

  이런 식으로 한 존재는 자신의 온전하거나 온
  전치 못한 업을 통해서 생을 되풀이 한다.

  그 행동은 애착을 뿌리로 하고 있는 집착에
  의해 생겨난다.

  애착은 감수인 느낌이나 감각에 의해 조건 지
  워져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경험과 함께
  즐거운 느낌을 관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
  람은 갖가지 괴로움을 겪으면서 다음 생에 다
  시 태어나야 한다.

3)어떠한 불쾌하거나, 중간의 느낌이나 감각에
  대해서도 마음챙겨야 한다고 붓다가 우리들
  에게 가르친 이유가 여기에 있다.




 <3. 느낌에 대한 마음챙김>

1)감각에 대한 마음챙김을 수념처라고 하는데 수행을 처음 시작할 때 일반적으로 수행자들은 정신적인
  감각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감각에서도 불쾌함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서 두가지 종류의 감각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①육체적인 감수(身受)

  느낌이나 감각이 육체적인 과정에 의존해서 생겨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육체적인 느낌이나 감각,
  도는 신체적인 느낌이나 감각이다.

 ②정신적인 감수(心受)

  느낌이나 감각이 정신적인 과정에 의존해서 생겨나는 것은 정신적인 느낌이나 감각으로 말할 수 있다.

  실제로는 모든 느낌이나 모든 감각은 정신적이니 과정이지 육체적인 과정이 아니다. 하지만 때때로 느
  낌이나 감각은 육체적인 불편함 때문에 생겨난다. 이 불쾌한 감각을 육체적이니 감수라고 하는 것은
  육체적인 과정에 의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2)어떠한 감각을 경험하더라도 그 감각을 매우 주의 깊게 힘차게 그리고 밀착해서 관찰해야 한다. 그래
  야 느낌이나 감각의 참된 본질을 깨달을 수 있다.

  느낌의 독특한 특성과 일반적이니 특성을 완전하게 자각해야만 하며 그렇게 할 때, 그 느낌에 애착하
  거나 밀어내지 않게 된다.

  느낌이 일어날 때마다 실제로 일어나는 그대로 관찰하고 알아차려야 한다.

3)수행 도중에 경함하는 불쾌한 육체적인 감각을 싫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고통스런
  감각이 두려워해야 할 과정은 아니다.

  통증은 그것이 실제로 생겨나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완전하게 이해해야 하는 자연스런 과정이다.

  참을성 있는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통증을 관찰할 때, 통증의 참된 본질을 자각할 수 있다.

4)통증 또는 불쾌한 감각의 참된 본질에 대한 꿰뚫어 보는 앎에 의해서 보다 높은 단계의 꿰뚫어 보는
  앎에 이르게 된다. 마침내 고통스런 감각에 의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4.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

1)심념처라고도 하는데 모든 마음은 마음과 그것의 내용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물이란 마음에 부속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마음은 결코 독립적으로 생기지 않는다. 그것은 그 부
  속물과 함께 생겨난다.

2)어떤 의식이나, 어떤 마음의 상태나, 그것이 발생하는 그대로 마음챙겨 알아차리거나 관찰해야 한다.

3)실제 발생한 그대로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은 탐욕과 애착의 마음이 생기면, 있는 그대로 그 마음을 알
  아차려야 한다.

4)성내는 마음이 생기면 '성내는 마음' 이라고 알아차려야 한다.

  성내는 마음은 성냄, 성냄 하고 알아차릴 수 있다.

5)마음챙김이 강해지면 성냄은 사라지게 된다. 이때 성냄이란 지속적이니 것이 아니라 생겨났다가는 사
  라지는 것임을 자각하게 된다.

6)성냄을 관찰함으로써 두가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①성냄을 극복하는 것

 ②성냄의 참된 본질(성냄의 발생과 소멸, 또는 성냄의 무상한 본질)을 자각하는 것.

7)마음 챙겨서 알아차리면 성냄이란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하나의 마음의 상태인 것이다.


 <5. 법에 대한 마음챙김>

법에 대한 명상 또는 법에 대한 마음챙김을 법념처라고 한다.

여기서 법은 정신적 또는 육체적 과정의 많은 범주들을 포함한다.

1)欲樂--감각적 욕망으로서 보이는 대상(色), 소
        리(聲), 냄새(香), 맛(味), 감촉(觸)의
        대상에 대한 욕망

2)惡意--성냄 또는 악의

3)혼침--수면, 졸음, 정신적인 침체, 무거움

4)들뜸--후회, 근심, 과거의 행위에 대해 마음
        아파함

5)의심--회의적인 의심


☞ 마음에 번뇌가 있는 한 어떤 정신적 과정
   또는 육체적인 과정도 자각할 수가 없다.

   위의 다섯가지 덮개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마음속에 생겨날 때에는 그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예)어느 수행자가 밖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그 사실을 알아차
      리지 못할 때 그에게 노래를 듣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날 수 있다. 그는 반복해서
      이 노래를 듣고 싶어해서 그 노래에 빠져
      들게 된다.

어떠한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때라도 들음, 들음 하고 알아차려야 한다. 마음챙김이 충분히 강하지 않다면 여전히 노래 소리에 휘말려 들게 될 것이다.

또한 강한 욕망이 작용할 때는 욕망, 욕망 하고 알아차려야 한다.


☞ 혼침은 실제로 졸리움을 의미하는데 수행자들의 아주 오랜 벗이다. 이유는 다른 즐거운 감각이 생겨나면 그것을 관찰할

수 있지만 졸음이 올 때 그것을 알아차릴 수 없다. 그래서 오랜 벗이라 하는 것이다.

이 혼침 때문에 윤회의 굴레 속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왔다. 만일 그 졸리움을 관찰할 수 없다면 그것에 애착해서 즐길 것이다.

졸음이 올 때 우리는 수행에 보다 강한 정진력을 쏟아야 한다.

이것은 마음을 활동적이고 기민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마음이 활동적이고 기민해질 때 졸음은 사라져 버린다. 그때 졸리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 들뜸-회한은 네번째의 덮개이다

들뜸은 안정되지 못하고 산만한 상태이고 회한은 후회이다. 알아 차려야 할 수행의 대상 대신에 다른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을 때 그것을 들뜸이라고 한다.

마음이 헤매일 때,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한다.


☞ 수행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헤매는 마음을 관찰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이 헤매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 그는 자기 마음이 수행의 대상이니 배의 움직임이나 호흡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헤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헤맴, 헤맴 또는 생각, 생각 하고 알아차려야 한다.


☞ 다섯번째는 의심이다.

수행의 방법에 대해 의심할 수 있다. 어떤 의심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아주 주의 깊게 관찰되어져야 하고 있는 그대로 마음 챙겨 알아차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