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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상

탈선(脫線) !



 탈선(脫線) ! 



순간에다 현재의 점(點)을 찍을 수 있을까 ?

아무리 빨라도 현재는 과거로 밀려날 뿐

순간은 과거의 잔재에 지나지 않고 현재는 단지 그 명목만 유지하고 있다

 

본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

본다는 것이 지속되더라도 수 억년 전의 별을 보는 것처럼 시간의 착각이고

지금 보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다른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금 이 순간이라야 본다는 것은

결국은 색즉공, 공즉색에 걸려 불이(不二)의 명제를 줄 뿐 무엇을 보는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에 그대는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가 ?

 

(웨이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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