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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상

순수의식 !

어쩌면 우리 인생살이가 연극무대 위에 띄워진 한판의 연기인지도 모른다 !

다만 연극과 현실의 차이는 연극은 여러 판을 거듭할 수 있지만

현실은 한판의 단막극으로 끝이 난다 !

연극은 거듭될수록 시행착오를 겪어 점점 세련되어 가지만

현실은 그럴 여유도 없고 또 그렇게 되어 지지도 않는다 !

   

 

그래서 현실은 꿈을 꾼다 !

유일한 탈출구는 꿈을 꾸는 것 밖에 없기 때문이다 !

꿈은 비록 연극과 같은 세련미는 없어도 현실의 유일한 樂이다.

유일한 樂인 꿈 중에서도 최상의 꿈은 神이 개입된 꿈일 것이다.

神은 어느 정도 유토피아를 제공하기에 각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잘만 접촉이 된다면

자기 자신을 통 채로 바꿀 수도 있지만

막상 죽음의 게임에 돌입되면 약간의 흔들림은 어쩔 수가 없고

그리고 이것이 전부가 아님을 또 언젠가는 알게 된다 !

 

  

 

自然死의 경우 나이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어느 정도 비워갈 경우는 남보다 조숙되게

자연사를 맞는 수도 있기에 굳이 나이를 들먹거릴 필요는 없다 !

죽음 그 자체는 다르지 않지만 죽음을 맞는 방법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고

자연사의 경우는 마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도달하는 것과 같아서

이때 삶과 죽음은 친구가 된다 !

편안한 죽음은 마치 잠을 자는 것처럼 별 차이가 없기에 자연사를 주목하는 것이다 !

 

  

 

희한하게도 너무 기쁘면 눈물을 흘리듯 멋진 삶은 멋진 죽음과도 이어지는 모양이다 !

극과 극이 통하는 상황이라면 의식과 무의식과도 이어지는 걸까 ?

그런데 의식이 단지 거울처럼 비추기만 한다면 의식의 역할을 다 한 것인가 ?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이다 ! 

거울과 같은 의식은 역할만으로 본다면 순수의식이 될 수도 있지만

거울과는 달리 의식은 유동성이 있어서 주름이 잡힌다 !

주름이 잡힌다는 것은 내가 생겨난다는 것과 같아서 문제가 발생한다 !

 

   

 

단지 비추기만 하는 거울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정신적인 수많은 사건을 겪었다 !

神의 등장부터 시작하여 무수히 희생을 치른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도 우리는 부단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

우리의 몸 자신도 우리에게 여전히 낯이 설은 지금이지만

그렇다고 맥을 놓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 !

내가 존재하고도 거울과도 같은 순수의식을 가지는 것은

끝내는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웨이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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