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단상

낮술-혼자만의 파티초대 !




옛날에 본 외화의 한 장면이 낮술과 함께 클로즈-업 된다.
안소니 퀸이 황혼의 바닷가에서 혼자 양손을 벌리고 춤을 덩실덩실 추는 모습!
아마도 지구상의 마지막 남은 인간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흐릿 혼자만의 슬픔을 베어물고 소주 한 클라스에 순간을 기울인다.
국물이 들어가고 후- 하고 라면이 이어진다.
아릿한 이 기분이 뿌옇게 맺혀오면 그렁한 눈물도 고이는 것 같다.

혼자만의 고독이 뎅그렁 흐트러지고  흘낏 지나가는 청소의 단어만이 뇌리에 걸쳤다.
작으마한 인생의 역사가 시간의 누적으로부터 어느샌가 시작이 되었고
그러한 하루의 빈틈이 여지없이 나를 파고든다!

(웨이담모)

'삶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두 ?  (0) 2009.09.15
존재이유 !  (0) 2009.09.15
시간이 꺼져간 자리 !  (0) 2009.09.13
취기(醉氣) !  (0) 2009.09.13
하나와 전부 !  (0) 200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