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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상

흔적 !

 

 흔적 !

 

 

흔적은 지울 수 없다 !

내가 세상에 태어난 흔적을 지울 수 있겠는가 ?

맨 정신으로는 힘들 것이다

 

그런데 “나”라는 흔적을 지우지 않으면

대 자유는 포기해야 한다

이렇게 숙제는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나를 옭아매기도 한다

 

없음과 비어있음의 차이는

전자는 처음부터 아예 없는 것이고 후자는 최소한 포옴은 남았다는 얘기다

어떡하라는 얘기인가 ?

털도 뽑지 않고 날로 먹으라고 ?

 

(웨이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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