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담모의 단상 [목탁새라 김용현 시인의 멈출 수 없는 몸짓에 대한]
내 안의 경계(境界)가 바깥경계와 다르지 않음이 맞는지는 몰라도
끝내는 하나씩 벗겨가는 양파껍질처럼 과정의 연속이라 !
겹겹이 쌓인 “나”라는 허물 ! 내가 마를 때까지 벗는 촛불 앞의 의식인가 ? |
2.담모의 단상
[목탁새라 김용현 시인의 점(.)에 대한]
점(點) 속에 선(線)이 있었든가 ? 점은 점으로만 끝인 줄 알았는데 세상은 자꾸만 현미경을 들이댄다 !
그리고 붓을 들었다 놨다 몇 번이든가 ? 이윽고 현미경이 쳐다볼 수도 없는 나 혼자만의 점을 찍었다 !
이제 어떡할 것인가 ? 서둘러야 한다 ! 그러기에 점(點)은 왜 찍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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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
바람 한 점 불어오니 마음 한 점 실려 간다 ! 풋 !
어디서 오는 바람인지 생각도 못했는데 다 털어버리고 알몸으로 타라 한다 !
진즉 알았다면
다이어트라도 해 둘걸 바람 한 점 지나간다 ? (웨이담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