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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영면



 영면(永眠) !

 

 

머리칼 한 올의 의식이

희미한 빛 한 조각이 되어

간신히 이어지고

 

공포가 한발 다가서면

물 먹은 스폰지가 물이 빠지듯 내가 걸러진다

미리 준비는 했으나 새삼스럽다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일말의 기운조차 놓아버리면

몸은 점점 무거워져 땅에 붙는다

이제 한 올의 의식은 영면에 들고 !

 

(웨이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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