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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봄 비

 

  봄 비 ! 




봄비가 내리면
어느새 봄비가 되어

하늘을 오르지

눈을 가늘게 뜨고 이마에 봄비를 흐트리면서...

 

슬핏 지나가는 추억

도화빛 물들은 가슴이지만

나이와는 상관없이

그리운 사랑으로 들뜨게 하고

 

봄비가 내리면

버들가지에 내리면

호때기 입에 물고

매앰, 매앰 퇘 ! 하는 소리가 들리지 !

 

인생의 끝가지에 홀로 앉아

청춘의 봄비를 맞는

이 내 가슴도

멋스럽게 보이는 그런 때지 !



(웨이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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