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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수행/명상시와 선시

물속의 달


산승은 옹달샘 물 속의 달이 하도 좋아서
달이 잠겨있는 찬샘물을 고스란이 병에다 담아왔소
집에 돌아와 병 속의 물을 다 쏟아 붓고는
아무리 병을 흔들어 봐도 담아온 달은 간곳없이 사라져 버렸소

-괄허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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