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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가긴 가야 되는데...

 

가긴 가야 되는데...


 

내 집은 분명한데

전부가 낯설다

어떻게 된 일인지 친구도 없고

전부가 비었다 !

 

셋방을 오래 살다보면

셋방이 진짜 내 집처럼 다가든다

비록 내 집이 아니고 셋방일지언정

여기엔 나의 세월이 묻어있다 !

  

어느 생(生)에 이사 갈는지는 몰라도

준비는 오래 했지만 선뜻 나서질 못한다

전부 버려야 된다면 새집이 내 집이어도

증거가 없잖은가 ?

  

(Thought B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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