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 !
신(神)의 칠판엔 내 이름은 없었고
세븐 싸인의 징후는 생(生)의 드라마일 뿐이였다
나와 같은 타인들의 공허함이 하나가 되어
적막(寂寞) 속에 떨 때 가끔 눈물이 났었고
우주(宇宙)의 창(窓)에 드리워진 신의 입김도 고독해 보였다
누가 누구를 탓할 것이고 그 누구는 또 누구인가 ?
내가 나를 돌아설 때 갈 곳은 있었던가 ?
편을 갈라선 삶과 죽음도 늘 그 자리에 있었거늘
그래도 나는 나를 볼 것인가 ?
(웨이담모)